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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명}하이퍼시에서 감정은 감옥세계에... 감각은 자유세상에...
2017년 12월 10일 19시 02분  조회:2123  추천:0  작성자: 죽림
하이퍼시10대촉구
7.하이퍼시는 감정이 아니라 감각을 촉구
2017년 12월 10일 10시 작성자: 최룡관



감각(感觉)이란 어떤것이고 감정(感情)이란 어떤것인가? 
감각이란 느끼여 깨닫는것, 외부 또는 내부작용에 의하여 일어나는 느낌이라고 사전에 씌여있고, 감정이란 사물에 느끼여 일어나는 심정, 기분 즉 기쁨, 슬픔, 성남, 놀람 등을 느끼는 마음이라고 사전에 씌여있다. 이 두언어의 차이는 감각은 느낌이고 감정은 느끼는 마음이라는것이다. 감각은 오관을 통하여 사물의 외부를 느끼는것이고, 감정은 심리를 통하여 희로애락을 느끼는 마음이다.

하이퍼시는 감정을 쓰는 일이 아니라 감각을 쓰는 일이다. 다시 말하면 시는 감각과 감각의 조응을 쓰지 감각대 감정이 아니고 감정대 감정은 더구나 아니다. 감각과 감각의 조응으로 도에 도착하는것이다. 도란 사물의 근본리치이고 양과 음의 작용에 의하여 새로운 사물이 생성되고 성장하고 소멸되는것을 말한다. 감각을 신체라 할수 있고 감정은 피라고 할수 있다.  피는 신체속에서 흘러야지 신체밖으로 나와서는 아니 된다. 신체밖으로 피가 나오면 아프고 많은 피가 나오면 생명이 위독하게 되는것이다. 그러므로 시에서 감정을 삼가하여야 하는것이다.
어떤것이 감정의 발로인가? 나는 시를 사랑한다. 장미여 사랑의 상징이여, 봄은 꽃들이 피여나는 계절, 당신의 추억은 나를 울린다. 새는 하늘을 날고 고기는 물속에서 헤염친다…이러한 시구들은 우선 시인만의 상상의 표현으로 될수 없다. 그리고 자신의 어떤 감정을 그대로 쏟아놓은것으로 된다. 보는대로 느끼는대로 있는 그대로 씌여져서 함축이 보이지 않는다. 감정이 피로 되여야 한다는것은 드러냄인것이 아니라 감춤이며, 있는 그대로인것이 아니라 변형이며 생성이다. 
<<시인자신이 작품속에 나타나서 말하는것은 되도록이면 피해야 한다.>> (<<시학>>.142쪽.)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 오늘도 정확하다고 봐야 할것이다. 이 말은 감정의 발로를 억제하라는 말이다. 시속에 <<나>>가 등장하는것은 시인자신이 아닐수도 있다. 하지만 한가지만은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등장하는 <<나>>는 새로운 변형을 끌어내기 위하여, 새로운 생성을 도출하기 위하여서만 시에 등장해야 한다는것이다. 오직 이렇게 하여야만 피하게 되는것이다.  피하지 않는것은 남을 믿지 못해서, 남이 자기의 뜻을 리해하지 못할가봐 하는 짓이라겠다. 
또 시는 객관화를 기하는것이 좋다. 객관화를 기하려면 <<피해야 한다.>> 피하는것은 순수시쪽으로 가는것이고 피하지 않는것은 이데올로기시쪽으로 가는것이다. 피하는것은 독자에게 시의 해석을 맡기는것이고 피하지 않는것은 독자를 자기의사대로 움직이려는것이다. 피하는것은 시의 여러가지 의미를 흔상해보게 하는것이고 피하지 않는것은 한쪽해석으로만 몰아부치는것이다. 시는 피해야 시의 기능을 발휘할수 있게 된다. 피하지 않는 시는 산문처럼 의사전달에만 국한될 위험성이 대단히 크다. 피하게 하는것은 민주이고 자유이며 자률성이고 피하지 않게 하는것은 강요이며 독단이며 독재이다. 하이퍼시에서 <<나>>를 죽이는것은 시를 살리는 길이라고 할수 있겠다.
가스통 바슐라르의 말을 더 빌어보자.
<<시적인 힘은 몽상속의  유령을 이끈다. 이러한 시적인  힘은 모든 감각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몽상은 다원적으로 감각적이 된다. 시구에서 우리가 받아들이는것은 지각하는 즐거움의 쇄신이고, 모든 감각의 섬세함 ㅡ 보들레르적인 일종의 섬세함 ㅡ이다. 더이상 잠이 오게 하는 조응이 아니라 잠에서 깨여나게 하는 조응말이다.>>(<<.몽상의 시학>>207쪽) 여기서 우선 류의하여야 할것은 <<시적인 힘과>>과 <<몽상속의 유령>>의 관계이다. << 몽상속의 유령>>이란것은 변형으로 표현된 사물을 말한다. 시적인 힘은 변형된 사물을 <<이끈다>>다고 하는데 이끌게 되면 <<사물에 생기를 불어넣는다>>는것이다. 실은 <<유령>>이 <<시적인 힘>>에 반작용을 하기도 하여 <<시적인 힘>>을  강력하게 발휘시키기도 한다. <<몽상은 다원적으로 감각적이 된다.>>도 새겨봐야 할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소위 다원적이란 여러차원을 말한것으로써 하나의 사물에 고정된 기술인것이 아니라 이질적인 사물들에 대한 기술인것이다. <<지각하는 즐거움의 쇄신>>이란  새로운 깨침이 있기에 즐거움이 생긴다는 말이 되겠다. 새로운 깨침 즉 새로운 감각은, 즐거움을 새롭게 맛보게 한다는것이다. <<감각의 섬세함>>도 그저 지나칠수 없는 말이다. 감각의 섬세함속에서 한감각과 다른 감각이 조응하게 되면 그 새로움에 의하여 <<잠에서 깨여나게 된다>>는것이다. 잠에서 깨여나게 되는 조응은 새로운 깨침을 얻게 된다는 의미이고 감각의 섬세함이란 <<긴장된 조응속에서 감각에서 감각으로 이동하는 지각의 특권>>을 말함이라겠다. <<긴장된 조응>>, 이질적사물들이 서로를 아우르면서 어울리는것을 말함이라겠다. 이렇게 되면 언어의 밀도가 치밀해지면서 언어의 긴장이 생기고 언어의 탄력이 생기게 되며 시의 개성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시를 읽는 독자는  <<‘감성적가치’에서 ‘감각 적가치’로 이행>>의 단맛을 보게 될것이며, << 상상력의 교의>>를 깨닫게 될것이다. 그러므로 <<단지 감각적가치만이 ‘만물조응’을 부여하는것 >> 이란것을 잊지 말아야 할 일이라겠다.(인용한것들은 <<물과 꿈>>46쪽)
이 세상에서 우리가 감각하고 감지할수 있는 사물은 4프로밖에 안된다고 한다. 그것도 최상의 과학자들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실제상 혼돈의 세계에서 살고있는 셈이 된다. 우리의 사위는 암흑의 세계인것이다. 시에서 감각의 세계를 중시하게 되는것은 암흑세계속의 사물의 존재를 현시하는 일이고 존재의 근원을 파보는 일이라고 할수 있다.
감정은 시간과 장소와 대상에 따라 변하는 불확실한것이다. 지금 정확하다고 하는 모든것들이 정말 정확하다고 확신할수 없다. 림시정확은 있어도 영원한 정확이란 누구도 보증할수 없는것이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모든것을 의심하란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시인은 늘 쇄신을 꿈꾼다. 그 쇄신이 감각적이며 상상적이며 환상적인것으로써 허상에 속하는것이다. 그렇게라도 시인은 이 카오스세계에서 존재를 찾아보려고 몸부림을 치고있다고 하겠다.
시를 감정화가 아니고 감각화 되게 하려면 시창작기교를 련마하여야 한다. 기교를 련마하지 않으면 말을 타고  광야를 달린다는것이 뜨락에서 맴돈격이 된다고, 깊은 우물을 길어먹으려는데 드레박줄이 짧아서 길어먹지 못한다는 류협의 지적은 옳았던것 같다. 시기교의 근본은 시인이 새로운 상징을 만들어내는것이다. 시가태여난 날부터 오늘까지도 상징이라는것은 변함이 없다. 문학의 시대마다 상징을 만드는 방법이 다를수 있다. 상징을 만드는 방법이 다름에 따라  시문학의 풍격이 다를수 있다. 오늘은 오늘의 기교가 있는것이다. 오늘의 기교는 구조주의언어학이라고 할수 있다. 구조주의언어학만이 오늘의 쇄신을 불러오게 될것이라고 필자는 믿고있다. 무엇이 오늘의 쇄신인가? 오늘의 쇄신은 한마디로 말하면 예술의 내용이다. <<말, 그리고 말들과의 관계, 사고, 그리고  사고들의 비꼬임, 그것들의 분산, 이러한것들이 예술의 내용인것이다.>> (<<구조주의와 기호학>>. 204쪽)필자가 하이퍼시 창작방법에서 이러한 예술의 내용을 여러가지 각도에서 피력하였으므로 다시 반복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력사박물관에서 <미륵>강의를 듣고 나오는데
마당가미루나무숲의 매미들이 한꺼번에
미륵미륵미륵, 미르미르 르르르
흘린다
 
염소에게서 배웠나, 매해해 얌얌 염소
입술을 뾰죽이 내밀어
매매매하는 그그그 미
매하는 미, 매미이이이를
 
플랫홈에 혼자 두고 기차가
소리 한번 매앵! 지르고 바퀴를 자글자글 굴리며 떠난다
 
맴맴맴 매애애
매앵매앵 앵앵앵
미잉미잉 잉잉잉
         김규화 <<매미소리>> 전문
 
김규화시인의 <<매미소리>> 시는 청각적감각이 시전반에 넘쳐흐르고있다. 1련에서는 미륵의 강의로부터 매미울음소리로의 전환을 성립시켰고,  2련에서는 염소의 매매소리로부터 다시 미륵의 소리와 매미소리로의 련상을 떠올리게 한다. 3련에서는 기차의 기적소리로부터 바퀴들이 굴러가는 소리를 끄집어내고있다. 4련에서는 우의 모든 소리들의 대합창이다. 사물들에서 울리는 청각적감각을 주선으로 부동한 사물들의 등장을 주선하면서 시인은 한수의 하이퍼시를 창출해 내고있다.
시에서 나타나는 사물 모두가 시각적인 사물로서 감각적이다. 감각적이라고 하는것은 그러한 사물들에 시인의 어떤 감정이나 주장이 개입되지 않아서 사물자체가 스스로 나타났다가 스스로 사라진다. 그것은 사물들에 시인의 감정이 용해되였기 때문이다. 김규화시는 가히 청각으로 쓴 력작이라고 할수 있겠다. 시가 감각적이 되게 하려면 오관의 작용을 령활하게 리용하는것이 중요하다. 특히 시각과 청각을 잘 기용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기용이 어떤 의식의 지배속에서가 아니라무의식의 작용속에서 진행되여야 한다. 시에 의식이 작용하기만 하면 시는 값이 싸지지게 되며 자연스러움을 잃게 되며 인위적인것의 산물이 되여 이데올로기를 피면하기 어려울것으로 알고있다. 하이퍼시는 이데올로기를 수용하지 않는다. 시인의 창조력을 수용할뿐이다. 그 창조력으로 하여 시가 대중을 리탈하는 경우가 있는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시는 대중속에 빠져서 대중과 호흡을 함께하는것이 아니라 고리가 그물을 끌어당기듯이 대중을 앞으로 끌어당기게 된다. 끌힘이 없는 시는결코 좋은 시로 될수 없을것이다. 시의 끌힘이란 바로 사물생성으로 인한 몽롱성이며 기이성이라고 하겠다. 이 시에서 류의할 점이 하나 더 있다. 매미소리, 염소소리, 기차소리 등이 시인의 청각의 판단에 의하여 달라질수 있으며 달라져도 무방하다는 점이다. 매미를 미륵미륵미륵, 미르미르 르르르 운다고 하고, 염소는 매해해 운다고 하기도 하고, 매매매운다고 하기도 하고, 기차의 기적소리를 매앵한다고 한다. 이러한 청각에 의한 소리들의 의성어는 시인자신의 감각에 의하여 만든 소리라고 할수있다. 시인은 시를 쓰면서 꼭 상투적인 청각언어를 써야 한다는 법은 없다. 조기천은 범을 따웅하고 운다고 하였는데 필자가 북경동물원에서 들은 범의 울음소리는 야웅이였다. 범이 고양이과에 속하는 짐승이여서 그런지 아무리 다른 소리로 들으려 해도 그냥 야웅이였다. 조선의 한 가사에 <<종달새 지종>>하는 말이 있는데 종달이 우는 봄언덕에서 필자가 들어본데 의하면 종달새는 절대 <<지종>>하는 소리를 내는것이 아니였다. 필자의 청각에는 삐리삐리 삐르르르로 들리기도 하고 또르르로 들리기도 하였다. 하여튼 지종은 절대 아니였다. 의성어를 쓸 때는 상투적인 소리로 쓸수도 있지만 시인이 자작하여 쓸수도 있다는것이다. 어떤 사물은 소리를 내지만 우리 귀가 부실하여 듣지 못하는 소리도 있다. 이런 사물의 소리는 시인의 상상에 의하여 자작할수 있다는것이다. 이것이 김규화시인의 시가 우리에게 시사하는바라고 생각된다.
 
봉선화
 
봉선화 씨앗이 튕깁니다
8형제가 뛰쳐나와 자아소개를 합니다
 
하늘이라 부릅니다, ☰ 성은 건(乾)*이고
바람이라 부릅니다, ☴ 성은 손(巽)*이고
진동이라 부릅니다, ☳ 성은 진(震)*이고
불이라 부릅니다, ☲ 성은 리(离)*이고
물이라 부릅니다, ☵ 성은 감(坎)*이고
산이라 부릅니다, ☶ 성은 간(艮)*이고
련꽃이라 부릅니다, ☱ 성은 태(兑)*이고
땅이라 부릅니다, ☷ 성은 곤(坤)*이고
 
진흙땅우에 남긴 개발자국들이 8형제라고?
네놈 팔자도 사납구나
8년전에 간을 잃고 지금은 알쪽을 떼야겠으니
나는 의사다!
의사면 뭘해! 전립선암이 이미 고환에 전이 되였는데
두달후 너도 지진으로 다 죽을거야!
서쪽묘지 옮기면 지진은 종지부 찍을꺼야
 
봉선화가 계속 방울을 튕깁니다
8형제들이 결합되여 64형제 낳고…
봉선화방울들은 우주핸들을 잡았습니다
 
 *건:하늘 남성 남편, 손:바람, 진:진동 우뢰, 리:열 전등 무지개
 감:물 눈 ,간:산,  태:비 우물 소택지,  곤:지구 녀자 엄마
 
방산옥시인이 쓴 시 <<봉선화>>`의 전문이다. 봉선화와 주역을 혼연일체로 만든 재미 있는 시로서 자연물, 주역, 의학 등 여러가지 측면들이 어울려있어 주목을 끌만한 시라고 하겠다. 김규화시인의 시를 청각적감각으로 씌여진 시라 한다면 방산옥시인의 시는 시각적감각으로 씌여진 시라고 할수 있다.  봉선화씨앗들이 팔괘로 변형되는것이 자연스러울뿐만 아니라 선명한 이미지로 눈앞에 나타난다. 봉선화씨앗이 첫알이 튕기면 하늘이 되고, 두번째 알이 튕기면 바람이 되고, 세번째 알이 튕기면  우뢰가 되고, 네번재 알이 튕기면 불이 되고, 다섯번째 알이 튕기면 물이되고, 여섯번째 알이 튕기면  산이 되고, 일곱번째 알이 튕기면 연못이로 되고, 여덟번째 알이 튕기면  땅이 된단다. 련해련속으로 새로운 사물, 시각적인 사물들이 생성되는  렉시아수법이다. 고렇게 작디작은 봉선화씨앗에서 파생되여 튀여나오는 세상만물들이 설득에 별무리없이 나타난다. 봉선화씨앗으로부터 8형제, 8형제로부터 8괘로 넘어가는것이 자연스러울뿐만 아니라 그 수법이 교묘하고 재치스럽다.  3련에서는 8괘와 의학, 주역중의 풍수까지 점철이 되였다.  <<봉선화방울들이 우주핸들을 잡았다>>는 마지막시구는 형상적이고 철학적이여서 유난히 돋보인다.  <<우주핸들>>이란 시각적인 언어는 시인이 창조한 언어로서 천금같은 언어이다. <<주역으로 세상의 변화를 움직이는 법칙을 깨닫는다>>(주역인문학. 뒤면 )다고 김승호주역전문가는 말하고 있다. 확실히 주역은 세계의 탄생과 발전과 변화를 말하는 학문이다. 그런 거창한 도리를 시각화한 언어 <<우주의 핸들>>로 표현한것은 변형의 도리를 우수하게 리용한것이라고 할수있겠다.
김규화시인의 시 <<매미소리>>에서 여러가지 사물이 생생하게 살아있는것이나 <<봉선화>>에서 팔괘를 끌어내는것 모두가 기이하고 오묘하다고 하겠다. 감정의 발로 같은것은 구중천으로 날려보내고 감각을 중시하고 감각적으로 조화를 이루는것은 당면 우리 시단에서 꼭 류의할바라고 생각한다. 시에서 감정의 값은 한푼도 않되지만 감각의 값은  천만원 주고도 사기 어려운것이라는것을 시인은 잊어서는 안된다.
인류최초의 문자로 적혀진 <<주역>>의 글들은 다 감각적으로 씌여진 글들이다. 건너금을 양이라 하고 가운데가 끊어진 건너금을 음이라 한다. 주역에서는 이 두개의부호로 글을 만드는데 이부호를 효라고 부른다. 주역에서 건너금이 세개로, 수직으로  구성된 글자를 건(乾:☰)이라고 하였는데 그것이 하늘이라는 뜻이란다, 건이란 지금말로 하면 돌이나 나무처럼, 강이나 산처럼 시각적감각에 속하는 언어가 된다. 이 글자의 함의는 광범하다. <<건괘는 하늘을 상징하며 원시창조, 형통과 창달, 조화와 이로움, 바르며 굳음 이 네가지 덕행을 갖추고 있다고 하는것이다>>(주역, 7쪽)라고 하였다. 그리고 <<초구 >>, <<구상>>,<<구삼>>,<<구사>> ,<<구오>>, <<상구>>, <<용구>>, <<단전>>,<<상전>>, <<문언전>> 이렇게 열가지로  해석하고 있다. 해석에 따르면 내용이 방대하고 심원하기 이를데  없다. 건괘의 상징성은 14가지가 있단다.<<하늘, 둥근것,인군, 아버지, 옥, 금, 찬것,얼음, 크게 붉은것, 좋은말, 늙은 말, 마른 말, 얼룩 말, 목과>>(주역머리말, 66쪽). 8괘의 이런 의미를 합치면 도합 백열한가지가 된단다. 주역은 자체가 은어이고 시라고 할수 있다. 8괘든 64괘든 모든 언어들이 명사들 결합으로 된 감각적인 언어들이다. 시에서는 감성보다 감각이 중요하다고 하는것을 서양식인가 하는데 실은 우리의 전통이라고 할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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